임은선 푸드플라이 대표 "배달은 치킨만?…커피·떡볶이까지 다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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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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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선 푸드플라이 대표가 배달 오토바이를 탄 채 직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푸드플라이)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야식 생각이 떠나지 않는 밤 11시, 평소에 먹던 치킨·족발이 아닌 동네 분식집의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 비오는 날 점심, 자주 찾던 가게의 돈가스를 사무실에서 먹고 싶을 때. 자주 찾는 커피숍에서 새로 내놓은 메뉴를 집에서 맛보고 싶을 때.

이 경우들의 공통점은 먹고 싶은 음식인데 배달이 안 된다는 점이다.

기존의 배달 음식들은 치킨·족발·중국 요리 등으로 한정돼 있다 보니 다른 음식들을 맛보기 위해서는 당연히 가게를 찾아야 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나온 서비스가 '푸드플라이'다.

푸드플라이는 배달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동네 음식점이나 프랜차이즈의 음식을 홈페이지나 모바일 웹으로 주문받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임은선 푸드플라이 대표(30)는 자사의 서비스를 온라인 푸드코트에 비유했다.

음식점들에 온라인 판매 채널과 배달 시스템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집에서 편하게 시켜먹을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홈페이지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푸드플라이에서 주문 내역을 해당 음식점과 그곳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배달원에게 전달한다.

소형 단말기를 통해 주문 내역을 확인한 업체는 음식을 준비하고 배달원은 음식을 받아 배달하는 방식이다.

배달 서비스를 지원해야 하기에 푸드플라이는 25명의 배달팀도 갖췄다.

푸드플라이의 배달팀 직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푸드플라이)

임 대표는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몇몇 애플리케이션과의 차별점으로 기존에 배달이 되지 않던 시장을 공략한 점을 꼽았다.

한정된 음식과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로 이뤄지던 배달이 동네 음식점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는 "소비자에게는 메뉴 선택에 있어 다양성을, 업체에는 또 다른 판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드플라이는 주문을 받을 때 소정의 수수료를 받지만 심부름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는 지역의 특성상 고객의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2011년 8월부터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푸드플라이는 2년이 지나지 않은 현재 2만5000명의 가입자와 350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며 월 매출 1억원을 기록 중이다.

올해 30대가 된 임 대표는 2년간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다 푸드플라이에서 경영자로서 새롭게 출발했다.

컨설팅 업무를 하며 자신이 세운 계획을 직접 수행하지 않고 결과도 받아볼 수 없다 보니 생각한 것을 직접 수행하고 결과를 볼 수 있는 것에 더 큰 매력을 느꼈다는 설명이다.

대학 재학 시절 경영 동아리에서 알고 지내던 패스트트랙아시아의 박지웅 대표의 권유로 푸드플라이로 자리를 옮겼다.

임 대표는 푸드플라이를 서울을 비롯한 전국을 대상으로 지역 음식점들의 마케팅 플랫폼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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