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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꽃샘추위’…참여형 광고로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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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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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1988년 서울올림픽 주제곡인 '손에 손잡고'를 배경음악으로 남녀노소 함께 춤을 추는 내용의 TV광고를 선보였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들이 속속 광고에 국민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친서민 코드에 따라 은행 광고에서도 한동안‘서민 컨셉트’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988년 서울올림픽 주제곡 ‘손에 손잡고’를 TV광고 배경음악으로 활용하고, 남녀노소가 함께 춤을 추는 이미지로 채웠다.

이번 광고를 통해 서민금융, 중소기업지원, 소비자보호, 사회공헌의 4가지 사회책임경영과제를 바탕으로 불황기에 이웃을 응원하겠다는 것이다.

제작 배경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전달해온 ‘동행’ 및 ‘따뜻한 금융’의 가치를 이어가면서도 형식 면에서는 금융권 광고로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춤과 노래라면, 외환은행도 빠지지 않는다. 외환은행은 이달 6일 선보인 새 광고 ‘외환도시편’에 배우 하지원씨와 함께 직원 30명, 이들의 가족 7명을 모델로 등장시켰다.

이 광고는 록밴드 크라잉넛의 노래 ‘룩셈부르크’를 개사하고, 글로벌 히트송 ‘강남스타일’의 안무가인 이주선씨가 만든‘날개춤’을 내세웠다. 이 광고에 출연하는 직원들은 오디션에서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혔다. 촬영 장소인 인천공항의 환전소 직원들도 광고제작 현장에서 즉석 캐스팅돼 다른 직원들과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이같은 광고는 기존처럼 소수의 톱스타가 만들어냈던 신뢰감 있는 이미지보다 고객과 직원들이 만들어내는 친근한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전체가 ‘리스크 관리’를 내세우며 장기 불황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반영됐다. 스타 모델에게 돌아가는 고액의 출연료를 아낄 수 있어서다. 특히 스타 모델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 은행의 이미지도 타격받을 수 있다. 실제 신한은행의 경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칼린 감독의 인기를 몰아 모델로 발탁한 바 있다. 그러나 박 감독의 친언니와 관련, 부정적인 보도가 나와 지난해 11월 재계약은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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