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군비지출 14년 만에 첫 감소… 美↓ 中·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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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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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전세계 군비지출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경제 침체로 주요국들이 재정긴축에 들어서며 군비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는 군비 지출을 크게 늘렸다.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세계 172개국의 2012년 군비지출 총액이 전년대비 0.5% 감소한 약 1조 7500억 달러(약 1969조원)를 기록했다. SOPRI는 군비가 감소한 것이 지난 1998년 이래 최초라고 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년대비 6% 감소했음에도 6820억 달러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중국 1660억 달러, 러시아가 907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군비를 전년대비 각각 7.8%, 16% 늘렸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년대비 1.9% 증가한 31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브라질에 이어 12위에 올랐다.

서방국에서 경제 침체와 아프가니스탄전 장기화로 긴축에 돌입하면서 군사 보단 경제에 비용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들은 경제발전 자금을 군비로 이용하고 있어 세계 군비 지출의 균형이 서구 열강에서 그 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전체 군비 지출액도 3.3% 증가했다. 중국과 영토 갈등을 빚는 인도·베트남·필리핀 등의 군비 증강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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