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세계 172개국의 2012년 군비지출 총액이 전년대비 0.5% 감소한 약 1조 7500억 달러(약 1969조원)를 기록했다. SOPRI는 군비가 감소한 것이 지난 1998년 이래 최초라고 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년대비 6% 감소했음에도 6820억 달러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중국 1660억 달러, 러시아가 907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군비를 전년대비 각각 7.8%, 16% 늘렸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년대비 1.9% 증가한 31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브라질에 이어 12위에 올랐다.
서방국에서 경제 침체와 아프가니스탄전 장기화로 긴축에 돌입하면서 군사 보단 경제에 비용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들은 경제발전 자금을 군비로 이용하고 있어 세계 군비 지출의 균형이 서구 열강에서 그 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전체 군비 지출액도 3.3% 증가했다. 중국과 영토 갈등을 빚는 인도·베트남·필리핀 등의 군비 증강을 볼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