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광남일보)조함천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2000년부터 산지유통조직의 규모화ㆍ전문화 유도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산지유통 활성화 사업의 2013년 평가 결과,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이 전국 최우수 조직으로 선정돼 향후 3년간 345억원의 원물확보 자금을 지원받아 산지유통조직의 규모화, 전문화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게 됐다.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나주지역 15개(지역농협 13개소, 나주배원협, 나주축협, 영농법인 2개소) 농ㆍ축협이 출자해 2007년 7월 농산물시장 개방 확대 및 대형 유통업체의 확산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시ㆍ군 단위의 규모화 기업화를 위해 설립됐다.
2009년 나주시로부터 거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나주지역 농산물 유통 통합마케팅조직으로 나주지역 농산물의 판로확대와 친환경 학교급식 거점센터 역할을 추진하고 있다.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역 조합과의 통합 시장관리를 추진하고 친환경 학교급식 거점센터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난해 실적은 전년보다 무려 41% 오른 4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기존의 유통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유통센터와 중소형 선과장을 계열화해 마케팅을 통합하고 핵심브랜드를 중심으로 차별화에 나서 나주배 브랜드 파워를 강화시키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나주시와 함께 신고배 수분수로 소량 재배 중인 ‘추황배’의 시장경쟁력을 높여 나주산 명품배로 육성시키고 수분수 식재 확대를 위해 소량출하 판매방식을 개선해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출하체계를 일원화하고 생산물량을 규모화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농가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또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창조지역사업에 선정돼 전남 나주배와 경북 영주사과의 공동상품 ‘홍동백서’를 출시했는데, 이 협력사업은 ‘사과’하면 ‘배’가 되는 영 호남 기쁨이라는 주제로 ‘함께하면 맛은 2배, 기쁨은 4배’를 실현하는 긍정의 마케팅 전략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산지유통조직 계열화 추진으로 법인과 지역농협, 영농법인이 지속적인 협의체 운영으로 대형유통업체(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유통), 학교급식 등으로 신뢰 강화 및 상품 개발 확대로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하여 판로확대와 마케팅을 강화해 나아갈 방침이다.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 심재승 대표는 “농업 농촌에 대한 애정과 관심 속에 우리 유통센터를 아껴주시는 고객들에게 감사드리며,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신선하고 안전한 최고의 품질 우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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