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신지식농업인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도영미 미마지농업회사법인 대표 등 21명을 ‘2013년도 신지식 농업인’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지식농업인은 지역의 선도 농업인 중 기술혁신 수준, 지역 기여도, 자질 등을 기준으로 현지 실태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도영미 대표는 결혼 전 항공사에서 근무하면서 보고 배운 해외의 많은 농촌성공사례를 우리 농촌에 접목시킨 대표적 사례이다. 농산물 생산, 가공, 판매, 체험(서비스)을 한곳에서 실시하는 농가 수익형 사업 모델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대 밤 생산지인 공주지역에서 버려지는 율피(밤 껍질)의 효능에 주목하고, 천연염료로 개발하여 현재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밤을 활용한 향토음식을 개발하고 이를 농가맛집(로컬푸드 레스토랑)에 적용, 농산물을 6차 산업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전남 보성의 김영민 강산농원 대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야초를 전통옹기에서 수년간 발효 숙성하여 기능성이 있는 다양한 산야초 발효음료를 개발했다. 2009년 산야초 발효액 수출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60만 달러, 2011년에는 홍콩 등 8개국에 1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수출물량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 지역의 젊은 인재를 고용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농가와 연계하여 원료수급안정과 농가소득 향상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신지식농업인에게는 오는 18일 충북 청원군 소재 오송역 내 컨벤션&웨딩홀에서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이 신지식농업인 인증패를 수여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동필 장관은 "끊임없는 혁신과 새로운 가치 창조를 통해 우리 농업·농촌이 미래의 성장산업으로서 자리매김을 하는데 앞장서 줄 것"이라며 "신지식농업인들이 신지식과 기술, 문화 등을 접목하여 선도적인 경영모델을 만들고 주변의 농업인들과 적극 공유하고 전파하여 농업·농촌의 활력증진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지역의 핵심 리더로서의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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