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폭발은 마라톤 코스의 관중석 바리케이드 뒤에서 울렸다. 현장에 찍힌 동영상을 살펴보니 바리케이드 뒤에서 쿵 하는 굉음이 들리고 사람들이 뛰쳐 나오기 시작했다. 두번째 세번째 폭발도 결승선 근처에서 연이어 터졌다. 구조대들이 다급히 현장으로 갔지만 이미 팔 다리가 절단되거나 피범벅이 된 부상자들이 쓰러져 있었다. 두번째 폭발음이 들린 후 경찰들은 여기서 나가라고 소리 질르며 긴박한 상황을 알렸다.
한 목격자는 “폭발은 급작스럽게 발생했고 분해되는 광경을 목격했다”며 “거리는 피로 얼룩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한순간에 다리를 잃은 사람들을 보았고 사람들은 당황하고 울부짖기도 했다”고 말했다.
구조대들은 휠체어와 들대를 가지고 사람들을 수송했다. 학생으로 보이는 한 여성은 공포의 떤 목소리로 “엄마 난 괜찮아요”라며 통화해 가족을 안심시켰다.
일부 사람들은 폭발음이 발생하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폭발음이 너무 커서 미사일을 쐈나 보다라는 얘기가 돌았다는 것이다. 마라톤 현장에서 떨어진 사람들은 마라톤이 끝나고 축포를 쏘는 줄 알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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