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RG사와 충남도청, 신재생에너지 ‘고형연료’ 생산위한 5000만 달러 투자협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4-16 11: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충남 예산에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첨단 공장이 들어선다.

구본충 도 행정부지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LA 옥스퍼드 팔레스 호텔에서 최승우 예산군수, 지오프 씨만(Geoff Seaman) 골든 엔알지(Golden NRG) 대표이사 등과 함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NRG는 오는 2018년까지 5000만 달러(총 투자 1억3900만 달러)를 투입, 현재 조성 중인 예산 예당일반산업단지 내 2만4293㎡의 부지에 첨단설비를 갖춘 고형연료(SRF : Solid Refuse Fuel)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공장은 오는 10월 착공해 1만3272㎡ 규모로 건립하게 되며, 2015년 상반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고형연료 제품을 하루 600톤에서 최대 1200톤까지 생산하게 된다.

고형연료는 신재생에너지의 하나로, NRG의 제품은 매립 또는 소각 대상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선별·파쇄·건조·성형 공정을 거쳐 만들며, 주요 수요처는 열병합발전소와 난방공사, 시멘트 회사, 제지 회사 등이다.

NRG는 특히 원료인 폐플라스틱을 외부에서 1차 선별해 완전 밀폐된 차량으로 사업장에 반입하고, 원료 적재 및 제조공정도 모두 공장 안에서 처리하는 등의 환경대책을 제시했다.

도는 이번 MOU에 따라 향후 5년간 1200여명의 직·간접 고용, 매출 2300억원, 생산유발 2800억원, 부가가치 유발 2300억원, 수입 대체 7억2500만 달러(원유 환산 기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본충 부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지속가능한 자연 및 생활환경 관리를 위해서는 폐자원에 대한 효율적 관리와 재활용이 필요하다”며 “NRG의 첨단 기술은 매립과 소각에 의존하는 도내 생활쓰레기 처리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우 군수는 “고형연료는 폐플라스틱을 파쇄하고 성형하는 등의 공정을 통해 에너지를 만드는 자원 재활용 사업”이라며 “가장 최근에 생긴 일본의 고형연료 설비와 우리나라 고형연료 생산업체를 견학하고, 전문가 의견을 듣는 등 여러 단계의 검증 과정을 거친 결과, 전체적인 공정 및 설비운영이 환경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오프 씨만 사장은 “800억원 규모의 주요 설비는 미국 첨단 제품으로, 모든 생산공정을 중앙 통제실에서 모니터링 하며, 소음·분진 등 제반 환경 위해 요소를 차단·관리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LA 남쪽 80㎞)에 위치한 NRG는 2001년 설립됐으며, 미국 에너지성(Department of Energy) 산하 아르곤(Argonne) 국립 연구소에서 연구된 고형연료 관련 기술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형연료 제조 및 연소방법’과 ‘고형연료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첨가제 사용’ 등 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