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번째로 열린 이번 축제는 주말에는 축제장 진 출입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을 정도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34만여명의 관광객으로 축제장 곳곳에서 발 디딜 틈 없는 성황을 이뤘다.
관광객 수는 지난해 34만1000명보다 3,000여명 증가한 34만4000여명으로 봄철 동백꽃 감상과 제철 주꾸미의 맛을 보려는 가족 및 단체 관광객 증가가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어린이 주꾸미낚시 체험, 살아있는 바다생물 관찰체험, 룰렛 경품이벤트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도 관광객 유입에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인 소득은 현장에 마련된 주꾸미 판매장터와 생산자, 인근 시장 및 음식점, 숙박 수입 등을 종합적으로 추정해 볼 때 3억3000만원이 줄어든 총 37여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관광객은 늘었지만 주꾸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대준 서면개발위원장은 “올해 주꾸미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급등하여 소비는 위축됐지만, 제철 주꾸미를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축제기간 동안 성황을 이뤘다”며, “내년에는 저렴한 가격에 주꾸미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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