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 강자 ZTE, 지난해 1만명 넘게 감원

아주경제 김재현 베이징 통신원 = 중국 스마트폰 강자인 중싱(中興·ZTE)이 지난해 1만 명이 넘는 직원을 감원했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16일 보도했다.

ZTE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9.1%로 4위를 차지한 업체며 세계 2위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와 함께 무섭게 한국을 따라잡고 있는 IT계 선도 기업 중 하나다.

최근 ZTE가 발표한 201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ZTE 직원수는 7만8402명으로 전년 대비 1만1384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직원의 약 13%가 감소한 셈이다. 이에 대해, ZTE는 지난해 자회사 매각에 따른 인원 감소라고 설명했으며 업계 전문가들도 대부분이 생산직 인원 감축으로 회사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지난해 ZTE의 실적 하락이 감원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지난해 ZTE는 28억4000만 위안(약 51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하며 기업 상장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다. ZTE 관계자는 지난 10월부터 업황이 악화되면서 점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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