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올해 3조1000억원 부실채권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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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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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공사 자체 재원으로 올해 총 3조1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코에 따르면 이는 금융회사 일반담보부채권 1조1000억원과 정책금융기관 공공채권 2조원을 포함한 규모다.

또한 금융당국에서 승인된 업무계획에 따라 자체재원을 활용, 3개월 이상 연체된 주택담보대출채권을 매입해 올해 6월 하우스푸어 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이와 관련해 "정책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화된 공공채권을 공사로 인수해 채무조정 등을 통해 채무 기업인의 신용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해 인수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중 현재 보유중인 2조3000억원(176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저축은행 자구노력 이행기간 확보를 위해 만기까지 보유한 후 환매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등 이해관계자와 매각합의에 이르렀거나 민간 개발인수기관이 발굴되는 일부 사업장에 대해서는 매각 및 정상화도 추진한다.

지난달 29일 출범한 국민행복기금의 업무 수행에 대해 공사는 "채무조정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기금과 신용지원협약을 체결한 4100여 개 금융회사로부터 연체채권을 적극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회사로부터 약 59만5000명의 금융채무불이행자 연체채권을 인수하고 공적 자산관리회사(AMC)로부터 약 211만명을 이관받는다. 향후 5년간 약 32만명에 대한 채무조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채무조정은 '채무자 신청에 따른 채무조정'과 '연체채권 일괄 인수 후 채무조정'의 투트랙(Two-Track) 방식을 병행한다.

캠코는 96개 공사 접수창구와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설치된 16개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국민·농협은행의 점포 2375곳과 신용회복위원회의 24개 지점에서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국민행복기금 신청 가접수를 받는다. 본 접수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이다.

이밖에 바꿔드림론의 6개월간 일시적 자격완화 등 제도 개선으로 향후 5년간 약 34만명의 채무자의 이자부담을 평균 35.5%에서 10.5%로 낮출 계획이다. 채무를 성실히 상환하는 이들에게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소액대출 지원도 병행한다. 1인당 1000만원 한도로 올해 1만3000명에게 총 6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월 22일 청산한 부실채권정리기금에 대해 캠코는 정부 등 출연기관에 당초 출연금 4조1000억원을 포함, 총 12조3000억원을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에는 출연금 3조5000억원의 3배를 웃도는 10조6000억원을 반환했다.

정부 위탁사업으로 수행중인 국유재산 관리에 있어 캠코는 기존 지방자치단체의 관리재산 인수를 마무리하고, 국유일반재산 총 62만 필지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3월말 현재 캠코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세종시 임차청사 등 6건의 개발을 진행중이다.

아울러 캠코는 국세·지방세 체납압류재산을 매각해 최근 3년간 연평균 4052억원의 조세수입을 올렸다. 국세징수법 개정으로 올 1월부터는 '국세체납 위탁징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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