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3~14일 취약 저수지 위주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에따라 농어촌공사는 44명의 전문기술진으로 구성된 11개 조사팀을 전국 저수지에 파견, 150곳의 누수우려 저수지에 대한 긴급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저수지내 용수가 제방(흙)을 통해 누수 되므로 육안 확인이 어려운 점을 감안, 전류를 이용한 '물리탐사', 누수 의심부분에 대한 '시추조사', 용수공급을 위해 제방을 관통하는 관수로인 통관의 내부 'TV촬영조사'등의 기법을 활용했다. 150곳 저수지 긴급 누수조사에는 약 1달 정도가 소요돼 내달 20일에 조사가 완료될 것으로 공사측은 예측했다. 15억원 가량 소요되는 조사비는 '수리시설개보수'사업비(4300억원)에서 집행된다.
조사결과 누수가 확인된 저수지는 년내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보수·보강공사는 제방 그라우팅이나 외측제방 덧쌓기 등의 공법을 저수지별 여건에 맞도록 강구할 것이라고 공사측은 전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이러한 추가 보강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긴급 확보하기 위해 농식품부, 기재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금년 추경예산에 반영되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수지의 누수는 △제방을 통한 누수 △기초지반의 누수 △산턱(제방과의 접합부)에서의 누수가 있고 관개용 흙댐에서의 허용 누수량은 일일 저수량의 0.05% 이하를 표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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