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날 김일성군사종합대학과 김일성정치대학 간 체육경기를 관람한 소식을 전하며 그 사진에 김정각이 차수 계급장을 달고 김 제1위원장 뒤에서 일어서 손뼉치는 모습을 내보냈다.
(연합뉴스 제공사진) |
김정각은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인민무력부 부부장을 지내다 군 총정치국 제1부총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1년 12월 2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에서 영구차를 호위한 8인에 포함되며 김정은 시대의 실세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그는 인민무력부장 임명 7개월 만에 김격식 대장에게 자리를 내줬고 이달 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2기 7차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위원에서 해임됐다.
정부 관계자는 "김정각 차수가 인민무력부장에서 물러난 뒤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에 임명된 것으로 안다"며 "인민무력부장에서 물러난 이유는 건강 문제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권력싸움에서 밀려난 것은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차수가 총장으로 있는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은 북한에서 군 엘리트를 양성하는 곳이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이 대학 특설반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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