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창출 리더 LH> 고졸·청년인턴 500명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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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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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원 절반 지역인재 선발… 우수사원 공채 때 가산점

LH가 경영난 속에서도 세대별 맞춤형 채용으로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지송 LH 사장(오른쪽)이 지난해 고졸사원 채용 당시 지원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LH]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노인·청년 및 취약계층의 취업난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평균 수명은 늘었지만 일찍 앞당겨진 정년 때문에 노령 인구들은 일 할 능력이 있는데도 취업 전선에서 내몰리고 있다. 아울러 각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이는 등 긴축 경영에 들어가면서 사회에 나온 젊은층들도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소년소녀가장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도 팍팍해진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를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노령 인구를 대상으로 한 실버사원뿐만 아니라 고졸·청년 인턴 채용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 임대주택에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을 지원하면서 입주민 일자리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H는 청년층 취업난 해소를 위해 일반인턴 400명, 고졸인턴 100명 등 청년인턴사원 500명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는 정부 지침(244명)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번 청년인턴 채용에서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우선 채용하는 채용 목표제를 실시해 채용 인원의 50% 이상을 지역 인재, 5% 이상을 장애인, 6% 이상을 국가유공자로 뽑을 계획이다.

채용된 청년인턴 사원은 향후 8개월간 LH 각 지역본부와 사업본부·직할사업단에 배치돼 관련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 업무를 맡게 된다.

근무 기간 중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및 멘토링 활동 등을 운영하고 취업박람회 참여 취업 기회가 생길 경우 특별휴가·출장 등을 허용해 구직 활동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우수 인턴사원의 경우 신입사원 공개채용 때 서류전형 가점 부여 또는 서류전형 면제 등의 우대 조치를 취하고, 3개월 이상 근무한 청년인턴 사원에게는 인턴수료증을 발급해준다.

마을형 사회적기업은 LH 공공임대주택단지에서 입주민과 지역 주민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업 운영 과정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임대주택단지 입주민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구축해 사회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LH는 2010년 3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8개의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을 지원했다. 오는 2016년까지 1500가구 이상 규모의 임대주택 단지에 30개의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LH는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인 임대단지 공부방 지원 사업을 통해 17개소의 공부방을 열었다. 이를 통해 교사 등 41명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이곳에서는 월 420여명의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정부 재정 집행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LH는 지난해 전체 공기업 발주량(31조원)의 45%인 14조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했다. 이를 취업유발 계수에 적용하면 약 19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됐다.

이지송 LH 사장은 "새 정부는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와 맞춤형 고용, 복지를 국정 목표의 최우선으로 삼고 근로 유인형 복지체계와 일을 통한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며 "LH를 둘러싼 사회·경제·정책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공기업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H가 경영난 속에서도 세대별 맞춤형 채용으로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지송 LH 사장(가운데)이 지난해 신입사원 연수에서 강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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