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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농업연수단 3년째 장성 방문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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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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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설채소 재배 등 선진농업기술 배워 몽골에 접목”<br/>수자원공사ㆍ농업인 등 14명 방문… 수경재배 등 현장체험<br/> 

아주경제(=광남일보)최현수·이항범 기자=몽골의 농업연수단이 3년째 장성군을 찾아 시설채소 선진재배기술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지열시스템 교육 등 선도농업 벤치마킹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장성군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연수를 실시하고 있는 몽골농업연수단은 수자원위원회 전문가와 농업생산과학청, 국가지원관리청 등 중앙부처와 아르항가이ㆍ터우ㆍ불간ㆍ셀렝게 등 도청 공무원, 농업회사 관계자 등 모두 14명이 참여했다. 2011년 10명, 2012년 23명이 장성군으로 농업 연수를 다녀갔다.

16일 오전 몽골연수단을 군청으로 초청한 김양수 장성군수는 “몽골의 농업은 목축업과 감자ㆍ밀 등 곡류 생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채소류는 대부분을 중국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장성군의 우수한 농업기술력을 몽골지역에 투입해 고품질의 안전한 채소재배기술을 전파하고, 품질이 우수한 장성의 쌀과 과일 등 농특산물의 수출도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특히 “경영 규모가 영세한 장성군 귀농인과 농업인들의 영농기반 확대를 위해 몽골의 드넓은 농지를 임대해 기술력과 자본을 더해 영농을 추진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관광분야에서도 양 지역의 축제 등과 연계 상호 협력가능한 방안 등을 발굴해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선진농업기술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는 어용툭스(33ㆍ여) 몽골농업연수단장(국가수자원위원회 총괄본부장)은 “그동안 연수결과 교육생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딸기와 토마토 등 시설채소 수경재배와 지열시스템 등 장성농기센터의 선진농업기술을 배워 몽골 농업현장에 접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3년째 교류하고 있는 농업연수를 통해 몽골의 관련분야 공무원들의 선진농업기술 도입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장성군과 몽골간 지속적인 교류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히 어용툭스 단장은 지난해 12월 장성을 방문했던 바트라하 국가수자원위원회 사무총장이 “그동안 장성군과 선진농업기술 연수 협력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확대를 바란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김양수 군수에게 전달했다.
 
농업연수단은 이날 오전 시설 채소와 식물가꾸기, 상추ㆍ토마토 등 수경재배교육을 받은데 이어 오후에는 장성 삼계농협의 산지유통센터(APC)와 남면 한마음공동체 등 농업관련 시설과 재배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장성군도 몽골의 광활한 농지를 임대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그 일환으로 장성드림빌 드림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심재준)은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의 터우아이막에 1200㏊를 임대, 오는 5월께 시범적으로 200∼300㏊에 밀 재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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