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민자영업자에 종합 처방전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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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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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위기 처한 점포 특별지원 등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가 대형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종합적 지원책을 펼쳐 자생력을 높인다.

서울시는 17일 '2013년 서민자영업 보호·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경영위기 생계형 자영업·전통상업점포 특별지원 △자영업 협업사업지원 △중소슈퍼마켓 진단과 치료를 실시하는 슈퍼닥터 지원 △찾아가는 경영컨설팅 등이 주 내용이다.

시는 5인 미만 서울시내 빵집, 미용실, 음식점 등 서민밀착형 생계형 자영업점포를 상·하반기 각 100개씩(전통점포 30개 포함) 지정해 무료경영 개선·업종전환 교육, 컨설팅, 멘토링 등을 실시키로 했다.

상반기 모집은 26일까지로 관할 자치구 지역경제과나 서울신용보증재단 지점에 접수하면 된다. 하반기에는 7월 중 모집할 예정이다.

자영업 협업화사업도 돕는다. 한 지역의 동종 자영업자들이 협업체를 만들어 브랜드 개발, 원료 구매,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선정되면 공동판매장, 공동운영시스템 구축, 공동브랜드 개발(BI·CI·포장디자인·캐릭터 개발), 공동구매 및 마케팅 등 소요 비용의 최대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3개 이상 자영업자들이 협업체로 구성된 서울시 소재 사업장에 한해 5월 3일까지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신청을 받는다.

동네슈퍼마켓의 주치의 역할을 하는 슈퍼닥터와 찾아가는 현장컨설팅도 상시 가동한다.

슈퍼닥터들은 동네 슈퍼마켓을 찾아 입지·상권분석, 상품구성, 매출관리, 고객응대법 등에 알려준다.

지원 대상은 점포 총 면적 300㎡ 이하 중소슈퍼마켓 사업자다. 대기업 프렌차이즈형 가맹점과 지난해 지원업체는 제외된다. 올해 160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강희은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소상공인들은 우리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핵심 축"이라며 "이들이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대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분위기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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