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 10명의 공단 방문은 무산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 개성공단 입주 대표들이 신청한건 현지 자사공장 확인, 현지 가동중 기업 애로사항을 북측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고 방문 계기로 식자제 의료품, 생필품 전달하려 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입주기업 요청과 인도적 조치마저 거부한 것에 대해 정부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북한 당국은 하루빨리 개성공단 근무자들의 최소한의 기본적인 생활과 인도적인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조치를 포함해서 개성공단 정상화에 즉각적으로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현재 기업인들의 방북 거부 사유로 현재 정세의 책임이 우리 측에 있다고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의 잇단 대화 제의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 "각자기 처한 상황에 따라 입장이 다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 입장도 중요하고 그런 상황에서 품격있는 행동과 언행과 처사를 하는게 기본적 도리가 아닌가"라면서 " 현재 상황에서 북이 국제사회에 대한 주장자체는 우리가 이해할수 없는 부당하고 온당치 못한 것이고 표현 자체도 민망할 정도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성공단 철수 방침에 대한 질문에는 "통일부 장관도 그렇도 대통령도 사업이 남북간 현재의 분단과 대결을 해소하고 7000만 민족의 번영으로 가는게 남북 간 미래를 위해 좋고 그에 따라 개성공단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면서 "북한이 부당한 이유를 들어 어려움을 조성하고 있지만 우리가 의연하고 차분하게 극복해 나가자는게 우리 입장"이라며 개성공단에서 쉽게 철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북한이 부당한 조치를 오늘이라도 접고 당장 개성공단을 정상화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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