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 도입한 수익형 부동산에 "눈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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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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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해당 지역의 수요자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시설이나 서비스를 도입한 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단지들은 높은 계약률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임대 선호도가 높아 공실률과 임대료 하락의 우려에서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10월 서울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 내 분양한 ‘동대문 와이즈캐슬’ 오피스텔은 일대에 쇼핑몰을 운영하는 CEO가 많다는 점을 착안해 국내 최초로 인터넷 쇼핑몰 전용 스튜디오를 단지 내 설치했다. 그 결과 이 오피스텔은 분양 시작 3개월 만에 전실 계약이 완료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수요자들의 직업군이나 라이프 스타일 등이 달라 선호하는 제품의 유형도 다를 수 밖에 없다”며 “지역 수요의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단지는 같은 지역 내 타 단지보다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지역 내 수요자 특성을 반영한 주요 단지에 대한 소개다.

대우건설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 분양 중인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는 바이어, 관광객 등 외국인 수요가 풍부한 데 비해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지특성에 맞춰 오피스텔에서 레지던스로 상품을 변경했다. 레지던스 상품에 맞게 전문위탁운영업체를 선정해 관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일대에 분양하고 있는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는 인근 분당 서울대 병원,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여성 임대수요가 풍부한 특성을 고려해 범죄 위험으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보안 시스템을 강화했다. 무인경비시스템, 지하주차장 비상콜시스템 등 최첨단 보안 시스템이 적용되며 무인택배시스템, 원격검침시스템 등으로 입주자와의 불필요한 대면을 최소화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 유통단지 내에서 분양 중인 ‘송파 아이파크’는 문정 법조타운, 동남권유통단지 등 인근 지역 개발에 따른 배후수요에 맞춰 1인은 물론 2~3인 거주가 가능한 원룸, 투룸 타입으로 평면을 설계했다. 또 실거주 수요자들의 구성이 신혼부부 및 맞벌이 부부라는 점에 착안해 오피스텔 최초로 단지 내 보육이 가능한 ‘키즈 카페’를 설치했다.

GS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서 분양하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연희 자이엘라’는 다수의 대학이 인근에 입지해 있다는 지리적인 특성에 착안, 대학생을 위한 ‘자이엘라 PLUS 서비스’를 입주 후 1년간 지원한다. 세탁물 접수, 택배보관, 진드기 제거 등 주거 편의를 위한 홈케어 서비스를 비롯 OA시스템·시청각 장비 지원, 입주자 전자도서관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한화건설이 오는 5월 분양 예정인 ‘상암 2차 오벨리스크’는 배후 수요인 상암 DMC 내 젊은 1~2인 가구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주방에 포켓도어를 설치, 필요 시에만 열 수 있도록 했다. 1~2인 가구의 경우 주방에서 머무는 시간이 적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또 욕실·주방 규모를 줄여 기존 평면보다 20% 가량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한화건설의 소형주택 전용 평면인 ‘스마트셀’ 평면도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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