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친환경 소재, 세계 첫 C2C 최고등급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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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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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SK케미칼의 친환경 소재가 세계적 인증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 평가를 받았다.

SK케미칼은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수지인 ‘에코젠’, ‘스카이그린’ 등 2개 소재가 미국에 위치한 국제적 크래들 투 크래들(C2C) 인증 기관인 ‘크래들 투 크래들 프로덕트 이노베이션 인스티튜드(이하 C2CPII)’로부터 C2C 골드레벨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PET 소재인 ‘스카이펫’은 ‘실버 레벨’을 받았다.

C2C는 ‘요람(Cradle)에서 무덤(Grave)까지’의 의미를 넘어 ‘요람(Cradle)에서 요람(Cradle)까지’를 지향하는 새로운 친환경 패러다임으로, 제품을 사용한 후 폐기해 무덤으로 보내는 것이 아닌 재탄생을 위한 요람으로 되돌린다는 개념이다.

PETG 소재가 C2CPII로부터 C2C인증 골드레벨을 획득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SK케미칼이 처음이다. 국내 시장에서 이 인증을 받은 것은 전 산업계를 통틀어 이번이 최초다.

C2CPII는 미국에 기반을 둔 인증 기관으로, 새로운 친환경 트렌드인 C2C 인증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권위를 확보하고 있다. 퓨마, 네이쳐웍스 등의 400여개 제품이 이 기관으로부터 C2C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C2C의 핵심 개념은 자원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업사이클링’이다. ‘업사이클링’은 제품을 사용함에 따라 자원의 가치가 상실돼 끝내 폐기물이 되는 ‘다운사이클링’과 달리, 사용을 통해 자원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개념이다.

‘다운사이클링’은 재활용을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자원이 상실되기 때문에 제품 사용양을 줄여야 하지만, ‘업사이클링’은 자원이 지속적으로 선순환 되기 때문에 물질적 풍요를 누리면서도 폐기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BMW, 월마트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이 개념을 도입한 친환경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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