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의 과적 과속 단속이 강화된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월 개통한 이순신 대교에 1일 평균 1만 8000여대의 차량이 운행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 및 내구연한 확보를 위해 주 2회 이상 과적·과속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이는 이순신대교 개통으로 여수와 광양 간 거리가 기존 60㎞에서 10㎞로 단축된 데다 산단 진입로란 특성상 대형 차량 운행이 하루 8000여대에 이르러 안전관리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교량 통과 기준은 적재물 포함 차량 총하중이 40t 미만이다.
단속은 오는 10월 유지관리사무소가 건립될 때까지 여수시와 광양시 등 유관기관과 주2회 이상 합동단속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최근 속도 제한 및 차량 운행 제한 표지판 등 15개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단속 횟수와 시간을 대폭 늘리는 한편 5월까지 9억여원을 들여 최첨단 고정식 자동 단속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윤진보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최근 서해대교와 광안대교 벤치마킹 결과를 토대로 효율적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순신대교가 동부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지역의 랜드 마크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순신대교는 현수교 가운데 국내 최대이자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긴 다리다. 대교 주탑 간 거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1545년을 기념한 1545m다. 특히 양쪽 주탑 높이는 270m로 세계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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