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부 장관 취임…창조경제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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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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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7일 취임하면서 새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창조경제 정책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최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제는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가치로 두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혁신적 경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선도형 경제로 성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생산성의 향상과 함께 고용의 창출이 이뤄지는 창조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의 취임에 따라 미래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 이어 창조경제 관련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업무보고에서 미래부의 향후 정책들의 윤곽이 나타날 예정이다.

미래부는 창조경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범부처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부처의 정책 추진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 장관은 “부처간 협력과 민관 공동노력으로 새롭게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창업 초기기업을 위한 엔젤투자 및 경영지원 인프라를 크게 확충하고 기술거래 및 인수합병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업도 추진한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과 ICT 기술역량을 고도화하겠다”며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에 기초한 융합 활성화로 새로운 성장기회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기초과학 진흥에 대한 포부도 내비쳤다.

그는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창의형 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기초연구비중을 40%로 확대하며 연구 자율성 제고를 통해 기초과학 진흥에 힘쓰겠다”며 “지속적인 미래성장을 위해 국가 연구개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연구개발과 사업화 연계 강화로 연구개발 투자가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과 컨텐츠 양성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최 장관은 “클라우드, 빅 데이터, 사물정보통신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인터넷 산업을 진흥하고 핵심기술인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인력도 양성해 나가겠다”며 “우리 문화에 기초한 독창적 컨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이 인터넷을 통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취임식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의 기본 임무는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는 언론의 자유, 방송의 공정성, 그리고 국민의 품위를 높이는 공익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재빠른 산업화를 도와주는 임무 또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방통위와 미래부는 부처의 벽을 허무는 협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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