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83만 명. 지난 2003년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같은 중화권인 대만과 홍콩 역시 전년대비 각각 32%, 38% 증가했다. 지난 7월에는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한국 방문객 1위 국가가 되기도 했다.
여행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관광산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최근 이를 판단한 한국의 지자체들은 경쟁하듯 중국에 찾아와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며 중국 요우커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산동(山东)성은 한국관광을 위한 전초기지라 할 수 있다. 산동성 현지인들의 한국관광도 크게 늘고 있지만 내륙지역에 있는 현지인들이 산동성을 통해 한국관광까지 이어가는 추세”라고 소개하며 “향후 산동성과 한국 간의 관광교류는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주요 지역에 대표처를 설립해 현지관광시장조사, 현지기관과의 협력, 현지 여행사의 관광상품개발 지원, 홍보 지원 등을 통해 한중 양국의 관광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나투어 칭다오(青岛)사무소 김정환 소장도 “산동성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항공편만 매일 20회가 넘으며 계속해서 증편운항되고 있다”며 “카페리도 매주 왕복 20편 이상이 운항되고 있어서 산동성과 한국과의 관광교류는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남북간 팽팽한 긴장감의 여파로 취소되는 예약건수가 늘어나며 다가오는 5.1절 성수기가 최고의 비수기가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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