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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 한국 관광업 성장을 위한 전초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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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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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지난해 한국은 1천 3백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관광대국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 가운데 관광업계의 큰 손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인 요우커(游客)에 대한 세심하고 활발한 유치전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83만 명. 지난 2003년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같은 중화권인 대만과 홍콩 역시 전년대비 각각 32%, 38% 증가했다. 지난 7월에는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한국 방문객 1위 국가가 되기도 했다.

여행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관광산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최근 이를 판단한 한국의 지자체들은 경쟁하듯 중국에 찾아와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며 중국 요우커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산동(山东)성은 한국관광을 위한 전초기지라 할 수 있다. 산동성 현지인들의 한국관광도 크게 늘고 있지만 내륙지역에 있는 현지인들이 산동성을 통해 한국관광까지 이어가는 추세”라고 소개하며 “향후 산동성과 한국 간의 관광교류는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주요 지역에 대표처를 설립해 현지관광시장조사, 현지기관과의 협력, 현지 여행사의 관광상품개발 지원, 홍보 지원 등을 통해 한중 양국의 관광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나투어 칭다오(青岛)사무소 김정환 소장도 “산동성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항공편만 매일 20회가 넘으며 계속해서 증편운항되고 있다”며 “카페리도 매주 왕복 20편 이상이 운항되고 있어서 산동성과 한국과의 관광교류는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남북간 팽팽한 긴장감의 여파로 취소되는 예약건수가 늘어나며 다가오는 5.1절 성수기가 최고의 비수기가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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