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프로축구 클래식(1군) 경기에 비해 대중의 관심이 적긴 하지만 챌린지(2군) 경기에도 라이벌과 더비가 존재한다. 이중 상주 상무와 경찰 축구단 간의 ‘군경 더비’는 클래식 최대 더비로 손꼽히는 슈퍼매치(FC서울과 수원 삼성 간의 더비)에 못지않다.
상주 상무 축구단과 경찰 축구단은 오는 20일 오후 4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K리그 챌린지 홈경기를 갖는다.
상주는 올해 5경기를 치른 현재 2승3무, 승점 9점으로 챌린지 8개팀 중 2위다. 13일 광주FC와 치른 경기에서 3경기만에 승전보를 울린만큼 2연승을 잇겠다는 각오다. 상주에는 국가대표 수비수 최철순과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이근호 등 대표급 선수가 가득하다.
지난 광주FC와 치른 경기에서 리그 홈 첫 승을 기록한 상주는 자신감에 넘친다. 게다가 다음 상대는 ‘숙적’으로 불리는 경찰 축구단이고 이날 이기면 선두로 오를 수 있다. 자연스레 상주 상무 선수들은 승부욕에 불타있다.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은 “리그에서의 흐름은 물론 군인과 경찰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하는 경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충분히 상기시켰다”라며 자신있게 출사표를 던졌다.
경찰도 만만치 않다. 경찰은 올해 3경기를 모두 이기며 승점 9점인 2군의 선두 팀이다. 지난 3경기에서 모두 11골을 넣고 2골만을 허용하며 수비와 공격이 모두 안정됐다는 평을 받는다. 정조국, 염기훈, 오범석 등이 건재하다.
이 경기를 승리한 팀은 챌린지 선두가 된다. K리그 챌린지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한 양팀의 명승부에 축구 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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