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캠핑용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봄 의류 매출은 20% 감소했다.
주요 상품별로 살펴보면 코펠이 76.8%, 침낭이 69.8% 각각 늘었다. 이외에 부탄가스(48.5%)·휴대용 버너(38.1%)·아이스박스(27.4%) 등도 매출이 큰 폭으로 커졌다. 특히 야외 활동의 필수품인 텐트의 경우 작년보다 매출이 10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보통 5월 말부터 시작하던 캠핑용품 행사를 한 달 반가량 앞당겨 진행했다. 최근 '아빠 어디가'·'1박2일' 등 캠핑을 소재로 한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가족 단위로 캠핑을 떠나는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4월 초 기획 상품으로 선보인 원터치 그늘막 텐트는 출시 일주일만에 1000개나 판매됐다. 이는 예년과 비교해 10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박영준 롯데마트 남성스포츠팀장은 "기존에는 휴가철인 여름에 캠핑용품 수요가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캠핑 열풍이 불며 그 시기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며 "이른 수요에 맞춰 진열 시기를 앞당기는 한편 물량도 작년보다 2배 가량 확대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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