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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전역서 '붉은 4월' 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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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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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브라질 전국에서 빈농 시위인 ‘붉은 4월’이 시작됐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외신에 따르면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를 비롯해 주요 지역에서 대표적인 빈농단체인 ‘토지 없는 농업노동자운동(MST)’ 주도로 시위가 벌어졌다.

‘붉은 4월’은 브라질 북부 파라주 엘도라도 도 카라자스 지역에서 1996년 4월 17일 경찰과 농민 시위대의 충돌로 19명이 사망하고 69명이 부상을 입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위다.

MST 회원들은 사망자 19명을 기리기 위해 전국 1800개 도시 인근의도로에서 19분간 점거시위를 벌였다. 9개 주에서는 공공건물과 농장을 점거하거나 도로를 봉쇄했다.

이들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게 농업 개혁을 요구했다. 노동자당(PT)를 지지하는 MST는 정부에게 농가부채 해결과 빈농 정착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조앙 페드로 스테딜레 MST 대표는 “전국적으로 15만 가구의 빈농들이 떠돌고 있다”며 긴급 구호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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