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올해 1분기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급감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아파트) 거래량은 총 14만976가구로 지난해 4분기 24만6943가구의 57%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1분기 거래량인 15만1376가구와 비교하면 93% 수준이다.
지역별 거래량은 전북이 5320가구로 지난해 4분기 44% 수준이었다. 경남은 1만724가구, 대구는 9157가구로 모두 전분기 거래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1분기 주택 거래가 저조한 것은 주택 수요자들이 지난해 9·10 부동산대책에 포함된 취득세 감면 조치가 지난해 말 종료되기 전에 매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주택 거래는 1월 총 2만70가구에 불과했다. 올해 6월 말까지 취득세 감면 조치를 연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월과 3월에는 각각 4만7288가구, 6만6618가구로 증가했다.
1분기 건물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가 9만8432가구로 가장 많았고 다세대주택 1만9335가구, 단독주택 1만4991가구, 연립주택 5218가구, 다가구주택 2980가구 순이었다.
조은상 부동산리서치팀장은 “주택 거래량은 2분기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4·1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가 진행 중이며 취득세 감면 조치가 올해 6월까지 연장된 만큼 거래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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