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비금융기관의 지급결제서비스 이용금액은 지난해 64조3000억원으로 전년(54조7000억원)보다 17.7%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전년대비 3.3% 줄어든 66억3000건으로 나타났다. 교통카드 기능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이용건수가 감소한 탓이다.
이중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이용규모는 전년대비 17.7%(6.6조원) 늘어난 4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용건수도 5.0% 늘어 11억건에 이른다.
전자지급 결제 대행이란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점에 최종 지급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인터넷쇼핑몰에서 결제할 때 흔히 쓰인다.
이는 전자상거래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연중거래액은 2011년 999조 6000억원에서 1년 새 1144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급수단별(금액기준)로는 신용카드가 62.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상계좌가 16.8%, 계좌이체가 11.9%, 통신과금 6.6% 순이다.
아파트 관리비 수납 등에 사용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는 지난해 2070만건, 3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건수는 129.5%, 금액은 136.9% 늘어났다. 신용카드 결제 방식의 아파트관리비 수납 실적과 함께 지방세의 모바일 납부 서비스 때문이다.
옥션, 지마켓 등 오픈마켓에서 쓰이는 결제대금예치 서비스 이용실적은 3억1000건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6.3% 늘어난 12조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지급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비금융기관 전자금융업자의 수는 128개로 전년 말 대비 8개 증가했다. 복수 업종을 꾸리는 것까지 중복계산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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