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어급 교통호재 혜택받는 분양 단지에 '눈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4-18 20: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교통 불모지인 경기도 의정부·동탄·광명 등 수도권 외곽지역에 대형 교통호재가 속속 현실화 돼 인근 부동산 시장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 지역들은 정체가 극심한 기존 도로 외에 이렇다 할 광역교통망이 없어 도로 교통 문제가 늘 제기돼 왔다.

특히 의정부의 경우 서울 도봉구, 노원구와 맞닿아 있지만 광역교통망은 의정부에 단 하나의 역사가 있는 7호선 장암역과 1호선 망월사~녹양역까지의 4개역, 외곽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정도다. 그나마 서울 도심 출퇴근 필수코스인 동부간선도로는 서울에서도 악명 높은 상습정체구간이다. 이처럼 열악한 교통여건 때문에 집값이 서울과 접한 경기도의 시군 중 김포에 이어 두번째로 낮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서 각각 서울 도심까지 30분대에 이어주는 GTX가 건설될 예정인데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구리~포천 고속도로, 내년 개통 예정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인천2호선 도시철도(2015년) 등의 개통이 다가와 주목된다.

과거 강원도 춘천, 경기도 기흥구도 도로와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집값 상승은 물론 거래건수도 크게 늘어나 시장에 온기가 돌았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후 지난해 12월까지 춘천 아파트값은 무려 24.6%(국민은행 자료)가 올랐다. 또 2012년 12월 말 분당선 연장 죽전~기흥 구간 개통 후 올해 1~2월 기흥구 아파트 거래건수는 993건에 달해 같은 기간 용인 아파트 거래(1178건)의 84.3%를 차지한 바 있다.

다음은 대어급 교통호재가 예상되는 수도권 주요지역에 대한 소개다.

대우건설이 이달 의정부시 민락2지구 내에 분양 예정인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총 943가구·전용 62~84㎡)는 단지 인근 GTX 개발로 의정부~금정 노선의 수혜를 받는 호재뿐 아니라 2017년 개통 예정인 구리포천간민자고속도로 중 민락IC구간이 인접해 있다. 또 의정부 민락2지구 내 BRT사업이 내년 5월 준공예정으로 1호선 도봉산역까지 15분 내외로 오갈 수 있게 된다. 내년 단지 인근에 이마트가 입점할 예정이며 천보산 체육공원도 가깝다.

대우건설의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가 분양중인 동탄2신도시는 서울과 각 지방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교통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KTX 동탄역이 들어설 광역환승시설에는 GTX, 공항버스, 간선버스, 지선버스 등이 지나간다. KTX 동탄역은 수도권 고속철도 수서~평택 구간 간에 위치할 고속철도 역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25층 11개동, 총 1348가구(전용 59~84㎡)의 대단지이다. 9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됐다.

일성건설이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대에 분양하고 있는 ‘의정부 일성트루엘’(총 203가구·전용 45~84㎡)은 의정부 경전철 의정부시청역이 도보 5분거리 내 위치하며 GTX역으로 이용이 예상되는 1호선 국철 의정부역과도 가깝다. 또 2015년 완공예정인 호원IC가 인접해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 서울 및 수도권 각지로의 교통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5월 별내택지개발지구 A2-1블록에서 ‘별내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29층 9개동, 총 1083가구 규모다. 공급되는 모든 주택형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 이하다. 별내 지구 인근으로 2017년 개통 예정인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지나고 화정IC가 인접해 있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5월 초 동대문구 용두동 144번지 일원에 ‘용두 롯데캐슬 리치’를 분양할 예정이다. 용두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인 이 아파트는 인근 청량리역에 GTX 노선 중 의정부~금정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의정부~청량리를 거쳐 삼성동~양재를 지나는 황금노선으로 강남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큰 수혜가 예상된다. 1호선 제기동 역을 도보 3분 내에 이용 가능하다. 지하 2층 지상 20층 5개동, 총 311가구(전용 50∙59∙84∙114㎡) 중 12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