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일만의 귀환’ 송신영, LG와 한화 돌아 넥센 유니폼 다시 입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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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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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넥센 히어로즈 소속 당시의 송신영. [사진제공=넥센히어로즈]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베테랑 우완투수 송신영이 넥센에 되돌아왔다. 2011년 7월30일 이후로 627일만이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와 투수 송신영과 신재영을 받되 내야수 지석훈과 이창섭, 외야수 박정준을 내주는 선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투수진을 보강하려는 넥센과 야수진의 보강을 꾀한 NC의 욕구가 일치하며 빠르게 이뤄졌다.

트레이드에 이름을 올린 5명 중에는 지난 2011년 7월 30일까지 넥센에서 활약하다 이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를 두루 거친 송신영이 눈에 띈다.

중앙고-고려대 출신인 송신영은 지난 1999년 현대 유니콘스 선수로 프로 무대에 섰다. 당시 2차 11번(전체88순위)으로 입단한 그는 이후 현대와 현대의 선수단을 이어받은 넥센을 포함해 13년 가깝게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유니콘스를 거친 히어로즈맨’으로 은퇴까지 남을 것 같던 송신영은 2011년도 트레이드 시한 마감을 앞둔 7월31일 2대2 트레이드(심수창 박병호↔송신영 김성현)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은 팀을 떠나게 된 상황에 아쉬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LG에서 마무리투수 역할로 제역할을 다하던 송신영은 2011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하고 한화의 주황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LG와의 FA 협상 이 깨진 직후라서 야구팬들의 놀라움은 컸다. 이후 한화 이글스 이상군 운영팀장이 강원도에서 시간을 보내던 그를 직접 찾아내서 계약을 마친 사연이 알려졌고, 이때문에 송신영의 이적은 오랫동안 회자됐다.

한화에서 2012시즌 활약하던 송신영은 지난해 11월 열린 특별지명을 통해 NC로 소속을 옮겼다. NC에서 올해 7경기동안 거둔 성적은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50이다. 그렇지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송신영은 NC를 떠나,‘친정팀’인 넥센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동안 중간계투 요원을 맡았던 송신영은 넥센의 마무리인 손승락의 이전에 공을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넥센은 타격은 좋지만 허약한 불펜이 약점인 대표적 팀으로, 송신영은 이같은 약점을 보완할 최적의 카드로 꼽힌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송신영은 1이닝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불펜 투수”라며 “현재 한현희를 제외하고는 명확히 필승조라고 말할만한 투수 고르기가 힘든데 송신영의 가세로 사용할 수 있는 불펜카드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신영은) 후배들에게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전수하는 고참의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송신영에 대해 환영과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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