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 캡처 |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가수 싸이 ‘젠틀맨’ 발매 이후 강세를 나타냈던 싸이 테마주가 주가 등락을 거듭하며 단기 조종 국면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미 그동안의 주가 강세로 각 테마주 대주주 지분 가치는 크게 올라있는 상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싸이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5000원(5.93%) 하락한 7만93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전일 주가가 2.66% 하락한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젠틀맨의 첫 발매일 12일 전후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지난 9일부터 이어졌단 주가 상승세는 6거래일 동안 이어지며 주가는 6만9200원에서 8만6600원까지 올랐다.
이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양현석 씨의 지분 가치는 6거래일 동안 2470억원에서 3091억원으로 621억원 올랐다. 현재 양 씨의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보유지분 가치는 2831억원이다.
싸이 아버지 박원호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디아이 역시 젠틀맨 발매 이후 주가 강세를 이어오다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디아이 주가는 지난 6거래일 동안 9810원에서 1만4250원으로 45% 급등했다. 이에 박 대표의 디아이 보유지분 가치는 309억원에서 449억원으로 140억원 가량 늘었다.
이밖에 지난 11일 이후 5거래일간 14% 넘는 주가 상승률을 이어오던 오로라는 하락 전환해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오로라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의 라이선싱 에이전트 계약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에 연일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지만 국내 권한만 갖고 있다는 것이 시장에 알려지며 실망매물이 출회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른 테마주와 마찬가지로 싸이 테마주도 과열된 측면이 있다며 신중하게 투자할 것으로 당부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난해 강남스타일 관련 종목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며 “이번 젠틀맨 출시 이후 관련 테마주에 대한 추종매수 역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 ‘젠틀맨’은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핫 100’에 12위로 올라섰다. 전작 ‘강남스타일’의 첫 주 성적 64위보다 52단계 높은 수치다. 더불어 유튜브 조회건수는 1억뷰를 넘어섰다.
최근 빌보드는 순위집계 시 유튜브 조회수를 점수에 반영키로 한 만큼 ‘젠틀맨’의 빌보드 1위 달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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