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현 부총리는 워싱턴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엔화 절하 등의 부정적인 파급 효과가 분명히 있는 만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엔화 절하로 원화가 상대적으로 절상돼 우리 자동차나 전자 제품 수출이 실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외환 시장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어려움에 처한 중소 수출 업체를 지원하는 정책을 쓸 것”이라고 언급했다.
회의가 끝난 뒤 채택될 코뮈니케와 관련해선 “G20 각국이 항상 공감하는 것은 어떤 정책을 펼 때 환율이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이고 다른 나라에 미칠 영향 등을 광범위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회의를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첫날 김용 WB 총재와 타르만 샨무 가라트남 싱가포르(국제통화금융위원회ㆍIMFC 의장국) 재무장관을 만난 데 이어 잭 루 미국 재무장관,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G20 의장국) 재무장관, 웨인 스완 호주(차기 의장국) 재무장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등과도 양자 면담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