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마련한 1차 5개년 계획(2008∼2012)이 종료됨에 따라 재수립한 2차 계획은 1차 계획 추진 성과를 분석하고 충남의 새로운 복지수요 및 환경변화를 반영, 장애인 복지 발전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된 2차 계획은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충남형 맞춤복지 구현’을 비전으로, 2017년까지 5년 동안 104개 사업에 7781억원 투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계획은 특히 도 장애인복지과 전 직원이 충남의 여건을 반영해 직접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도 장애인복지과는 지난해 초 2차 계획을 자력으로 수립키로 결정한 뒤, 2월 지식소그룹을 구성(16명)하고 4∼6월 과제 발굴 및 연구활동을 펼쳤다.
이어 7∼8월에는 관련 교수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5개 분야별 단위사업 조서를 작성하고, 8∼11월에는 연구자문과 민관협의회 자문을 수차례에 걸쳐 받은 뒤 계획안을 마련, 12월 장애인복지위원회를 통해 확정했다.
안희정 지사는 “2차 계획은 장애인 복지 향상 동력을 연차별, 체계적으로 수립해 추진하기 위한 종합계획으로, 충남 장애인 복지 발전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
안 지사는 또 “2차 계획은 특히 외부용역기관이 아닌 장애인복지과 공무원이 소관 업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설계하고,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모아 직접 수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높은 평가를 하기도 했다.
한편 2차 계획의 분야별 사업 및 예산을 보면 ▲‘생활안정 지원’ 분야 37개 사업 3528억원 ▲‘이동 및 접근지원’ 분야 10개 사업 531억원 ▲‘직업재활 및 자립지원’ 분야 26개 사업 3441억원 ▲‘교육 및 정보화 지원’ 분야 13개 사업 220억원 ▲‘인권향상 및 인식개선 지원’ 분야 18개 사업 61억원 등이다.
이 중 신규 시책사업은 장애인 이동편의 리프트 차량 지원과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사업 추진 등 28건이며, 개인 운영 장애인 거주시설 운영 지원 등 4건은 보완‧발전 사업, 나머지 72건은 지속 추진 사업이다.
도는 이와 함께 ▲장애인 복지 거버넌스 구축 ▲희망나눔 결연사업 확대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 확대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이용률 확대 ▲직업재활시설 기능 정립 및 확대 ▲장애인 일자리사업 참여율 확대 ▲장애인종합복지관 확충 ▲장애인 리프트 차량 지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확대 ▲장애인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10대 과제로 선정했다.
올해는 ▲생활안정지원 640억3800만원 ▲아동 및 접근지원 62억2800만원 ▲직업재활 및 자립지원 492억7100만원 ▲교육 및 정보화 지원 35억6400만원 ▲인권향상 및 인식개선 지원 7억6100만원 등 모두 1238억6200만원을 투입한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진한 제1차 계획은 5개 분야 109개 사업에 4376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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