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하 감사원 사무총장과 감사원 1급 간부 5명은 앞서 17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양 감사원장의 임기 후반기를 맞아, 김 사무총장과 1급 간부들이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양 감사원장에게 재신임 여부를 일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 사무총장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최재해 1차장, 김영호 2차장, 이욱 공직감찰본부장, 정길영 기획관리실장, 왕정홍 감사교육원장 가운데 김 2차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발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진주 출신인 김영호 내정자는 진주고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감사원 공보관, 특별조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편, 김정하 사무총장은 지난해 10월 사무총장에 임명됐으나 양건 감사원장의 유임이 결정되면서 감사원 개혁 차원에서 교체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양 감사원장은 지난 2011년 3월에 취임해 임기를 2년 가까이 남겨둔 상태로 조직 쇄신을 위해 금명간 1~2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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