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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의 구매 파워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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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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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아빠 육아가 아이 미래를 결정한다' '7번방의 선물' '아빠 어디가'….

초보 아빠들을 위한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가 하면 요즘 인기몰이를 하는 방송프로그램과 영화의 대부분은 부성애를 주된 소재로 다루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가족 중심 아웃도어 시장만 승승장구하고, 육아용품 시장에서는 새로운 소비주체로 아빠부대가 떠올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친구 같은 아빠를 뜻하는 '프렌디(Friend+Daddy)' 열풍이 불면서 블랙야크 아동용 아웃도어 '야크미니'는 론칭 2년 만에 키즈제품 매출만 1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8세를 겨냥한 의류제품을 30% 확대 출시하고, 취급 매장도 기존 50여개에서 150개로 늘렸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아이 손을 잡고 매장을 방문해 직접 의류를 골라주거나 신발을 신겨주는 아빠 손님들이 최근 부쩍 늘었다"며 "부모와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는 재킷·등산화 등이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의 자회사인 제로투세븐도 3~10세를 타깃으로 한 아동용 아웃도어 브랜드 '섀르반'을 곧 출시한다.

섀르반은 북유럽 스웨덴 스타일의 아웃도어로 올 가을 시즌부터 아동용 의류·신발·액세서리 등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육아용품 시장에서도 아빠를 공략하는 상품이 확대되고 있다.

베이비페어를 주최하고 있는 베페에 따르면 전시회 남성 관람객 참여 비중이 2003년 25%에서 최근 4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띠 전문업체 맨듀카는 최근 남자 체형에 맞춘 아기띠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커스텀피팅 기능을 지닌 이 제품은 복부조절끈·상체조절끈·가슴끈·확장형 허리벨트·어깨조절끈·등받이 확장지퍼 등 총 6부위 끈 조절이 가능해 아빠들이 자신의 몸에 맞춰 아이와 교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토미티피 역시 온도 센서가 내장된 '클로저 투 네이처 센서티브 스마트 젖병'을 출시했다.

내부에 장착된 센서가 모유 온도인 37℃를 기준으로 색상이 변하기 때문에 초보 아빠들도 적정 온도 여부를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쁘띠앙은 아빠들이 목욕 중 아이를 놓치는 사태에 대비해 '쿠션 아기욕조'를 내놨다.

이 욕조는 아기를 눕히는 부분이 쿠션으로 돼 있어 아기를 놓쳐도 크게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아기 발육 단계에 맞춰 원하는 위치에 붙일 수 있는 이동식 지지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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