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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매각 결정 번복한 적 없어…셀트리온제약 인수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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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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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매각 앞선 사전 작업, 당초 계획이었던 하반기보다 앞당겨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매각 문제에 대해 번복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19일 셀트리온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 회장이 전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해외매각 발언을 번복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서 회장은 "나는 스스로 약속을 번복할 자격과 권리가 없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측은 EMA의 허가 이후 국익에 반하게 된다면 번복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 오해를 낳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퍈 셀트리온은 19일 셀트리온홀딩스가 보유한 셀트리온제약 주식 447만 1612주를 전날 종가인 주당 1만 1150원, 총 498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해외매각 작업을 위한 사전 준비차원에서 진행됐다.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EMA 승인 이후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다.

앞서 16일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해외에 매각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당일 매각주관사로 JP 모건을 선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GSC가 금융기관에 담보주식으로 제공한 주식에 대한 일원화 작업을 위해 2대주주들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안에 대출금 상환 등 매각 전에 필요한 자금일체에 대한 준비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당초 셀트리온의 셀트리온제약 인수는 올 하반기 추진 계획이었다. 유방암치료용 신약 CT-P26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서다. 하지만 매각작업을 위해 이를 앞당기게 됐다. 셀트리온은 최근 CT-P26의 비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개발속도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재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GSC의 금융기관 대출금은 이날 현재 각각 2417억원, 1477억원 등 총 3894억원에 달한다. 해외매각에 앞서 개별 금융기관에 담보로 분산돼 제공된 주식에 대한 일원화 차원에서 2대주주들과 대출금 상환 등 자금일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 관계자는 "현재로서도 담보여력은 충분하지만 추가적으로 시장의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이라며 "셀트리온제약 매각대금으로 담보비율이 높은 대출금을 상환한다고 가정할 경우 양사가 보유한 담보미제공 셀트리온 주식수는 1391만8120주로 전날 종가기준으로 5100억원 상회하기 때문에 담보여력과 관련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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