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21일 개관 100일을 맞는 서울시 신청사 내 시민청에 그간 33만여명(4월 17일 기준)의 발길이 이어졌다. 휴관일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3800여명이 다녀간 셈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14일 시민청을 방문한 35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은 방문 느낌이 전체적으로 좋다고 답했다.
문화참여와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 중인 시민청은 시민 참여형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낮아진 문턱을 실감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활짝라운지와 공정무역가게는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서울도서관이나 서울광장 등 주변시설을 찾은 시민들에게도 호응이 높았다.
시는 20~26일을 '시민청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공연, 전시 등 특별행사와 이벤트를 연다.
21일 오후 2시 지하 1층 활짝라운지에서는 방송인 김제동씨 스승으로 알려진 MC방우정의 소통콘서트 '시시통통100'이 열린다. 시민들과 함께 대화를 주고받는 이색 토크쇼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한국오페라부파협회에서 준비한 이색오페라 '버섯피자'는 20~21일 오후 4시부터 1시간30분간 지하 2층 바스락홀에서 선보인다. 한국어로 번역돼 관객들이 쉽고 재밌게 감상할 수 있다. 시민청 홈페이지(www.seoulcitizenshall.kr)를 통해 사전신청을 받는다.
'공포의 외인구단', '아마게돈', '남벌' 등 히트작을 쏟아낸 한국 만화계의 신화가 된 이현세씨 토크콘서트는 24일 오후 7~8시30분까지 지하 2층 이벤트홀에서 펼쳐진다. 선착순 70명으로 시민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자를 접수한다.
UCC작품 공모전은 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시민청을 배경으로 한 일상적인 영상에 아이디어를 담아 2분 이내의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다. 100만원 상당의 상금이 내걸렸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청은 지난 100일 시민들과 공공기관간 거리감을 좁히려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대표적인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