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시대 '천리마운동'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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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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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북한이 김일성 시대 '천리마운동'의 발원지인 평안남도의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부각시키고 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1면에 '강선이 지펴올린 증산투쟁의 불길이 온 나라에 타 번지게 하자'는 사설에서 이 기업소의 강철생산 성과를 소개하며 "전체 인민이 최대의 마력을 내여 증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사설은 "강선에서 타오른 불길은 새로운 주체 100년대 진군의 힘있는 박차"라며 "이것은 또한 우리의 핵무장해제와 제도전복을 꾀하는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침략전쟁책동과 '제재' 소동을 자립의 무쇠마치로 짓뭉개버린 역사적 장거"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3면에서도 '강선노동계급의 심장은 이렇게 불탄다'라는 글에서 이 기업소에 대한 글과 사진을 실었다.

북한이 띄우기에 열을 올리는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는 김일성 시대의 대표적인 증산운동인 '천리마운동'을 상징하는 곳이다. 천리마운동은 6·25전쟁 직후 무너진 북한 경제를 살리고 주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등 내부결속을 도모한 대중운동이다.

북한은 천리마운동을 시작한 후 다음 해인 1957년부터 1960년까지 공업총생산량이 매년 평균 36%씩 성장했다고 선전해왔고 전문가들도 천리마운동을 북한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대중운동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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