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들은 폭발 직전 현장에 있던 남자 두 명으로, 수사당국은 이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수사 당국이 용의자를 공개수배함에 따라 이번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 |
미 연방 수사국 FBI가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FBI는 홈페이지(www.fbi.gov)를 통해 용의자로 지목된 두 남성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며 시민들의 제보를 호소했다. |
리처드 데스로리어스 FBI 보스턴 지부장은 이날 용의자 두 명의 사진은 폭발이 있었던 결승점 부근의 감시카메라 화면을 통해 입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용의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결승점에 폭파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백인이고 나머지 한 명은 백인이 아닌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수사당국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 등에는 재킷 차림에 야구모자를 쓴 두 명의 젊은 남자가 배낭을 멘 채로 마라톤 코스를 따라 관중 사이를 비집고 지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FBI가 공개한 용의자 사진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확대 사진을 만들어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북한의 소행은 아닌것 같다”거나 “아랍계 미국인처럼 보인다”며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