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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린단은 일본선수를 제치고 8강진출권을 따냈다.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린단의 모습. [타이베이(대만)=신화사] |
아주경제 정규환 베이징 통신원 = 결혼 후 8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복귀한 배드민턴 세계 최강 린단(林丹)이 순조롭게 8강에 진출해 올림픽 2관왕의 실력을 입증했다.
린단은 17일 대만 타이베이(台北)에서 개최된 '2013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시작 23분 만에 2대0으로 승리를 거머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고 베이징완바오(北京晚報)가 18일 전했다. 세계랭킹 422위, 17세의 베트남 선수 도 뚜언 득(Do Tuan Duc)은 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어 홍콩의 후윈(胡赟)선수와 일본의 사카이 가즈마사 선수를 모두 2대1의 성적으로 물리쳐 8강 진출권을 따냈다.
린단은 첫 경기 후 인터뷰에서 “8개월 만의 처음 출전한 경기였다, 2016년 올림픽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우선 이번 대회에 집중할 것”이라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린단은 2008년 베이징(北京)올림픽에 이어 런던올림픽에서 리총웨이(말레이시아)를 꺾고 올림픽 사상 첫 남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한 세계 최강의 선수다. 그러나 런던올림픽 이후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 출신인 셰싱팡(謝杏芳)과 결혼한 뒤 국제대회에서 모습을 감췄었다. 이에 그의 세계랭킹도 1위에서 40위로 밀려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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