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소대 절제술은 발음이 부정확하고 주로 ‘ㄹ’ 발음이 안 되는 경우 교정하기 위한 수술이다.
실제 설소대는 혀의 아랫부분과 입의 점막을 잇는 조직으로 혀가 짧거나 혀 앞쪽에 붙어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거나 정상보다 짧은 경우 발음이 잘 되지 않는다.
또 상처가 잘 생기고,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부정교합을 유발하거나 아래턱뼈를 옆으로 넓게 발육시키는 등 문제가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다.
설소대가 짧은 경우 발생하는 발음문제는 혀 짧은 소리가 나거나, ‘ㄹ’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본의 아니게 어리광을 부리는 것으로 오해를 사기도 한다. 어릴 때는 귀엽다고 봐줄 수 성인이 된 후에는 사회생활에 불편을 초래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할머니, 할아버지를 ‘항머니, 항버지’로 발음하거나 ‘사랑해’를 고백했지만 ‘사당해’로 들리는 경우도 설소대 문제로 나타날 수
는 발음 문제이다.
설소대단축증이라고 진단되는 이 같은 현상은 유난히 ‘ㄹ’ 발음 혹은 영어 발음이 신통치 않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혀를 입밖으로 쭉 내밀리 못하거나, 혀끝이 구부러지거나 W모양으로 갈라지는 모양, 입을 벌린 채 혀를 위로 말아 올렸을 때 혀가 입천장에 닿지 않은 등의 외관상 모양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설소대단축증은 대부분 선천적으로 발생하는데, 외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 레이저로 설소대를 끊어주는 간단한 수술을 통해 혀의 길이를 늘리고 발음을 교정할 수 있다.
설소대 수술은 발음 교정을 위한 선택인 만큼 나이가 어릴수록 빨리 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혀 운동을 계속하면 정상적인 발음이 가능하다.
김주형 지오치과 김포점 대표원장(교정과)은 “혀가 짧고 발음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릴 때는 친구들의 놀림을, 성인이 되어서는 오해를 받아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며 “설소대절제술을 통해 발음 교정이 가능하지만 수술 직후 바로 발음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므로 지속적인 혀 운동을 진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