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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서 지진...재난대비시스템 문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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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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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전남 신안 해상에서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국내 재난 대비 대응시스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지역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면서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21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4.9의 지진은 실내의 물건이 흔들리는 것을 뚜렷이 관찰할 수 있지만 심각한 피해는 입히지 않는 정도다.

이번 지진은 올해 발생한 11번의 국내 지진 중 최대 규모다. 특히 우리나라는 4월 들어서만 다섯 번의 지진이 관측돼 1~2월 각각 3회에 비해 횟수가 잦아지는 추세다.

기상청 관측 사상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2004년 5월 29일 오후 7시14분께 경북 울진 동쪽 약 80㎞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2의 지진이다. 당시 지진으로 경상도 일원에서 건물이 흔들리는 등 전국적으로 진동이 감지됐다.

비공식 기록을 포함하면 1980년 북한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리히터 규모 5. 3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

이번 지진은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6번째로 강한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눈)에서는 "한반도는 유리사이 판 안에 있는데 여기엔 여러 개의 활성단층이 있어 지진으로부터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다", "한반도까지 규모 5.0에 육박하는 지진이 발생했다면 대비를 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진 발생 지점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광주와 인천 등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도 잇따랐다.

그렇다면 만일 지진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시 실내에서는 테이블 밑에 들어가 테이블 다리를 꽉 잡고 몸을 피해야 한다. 흔들림이 작을 때 사용 중인 가스레인지나 난로 등의 불을 꺼야 화재에 대비할 수 있다.

야외에 있을 경우 가장 위험한 것은 유리창이나 간판이 떨어지는 것으로,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백화점이나 극장 등에 있을 때는 안내자의 지시를 따라 대피하고 전철에선 손잡이 등을 꽉 잡아서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진이 발생하면 도심의 거의 모든 도로가 전면 통행금지된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차를 도로 오른쪽에 세우고, 자동차 키를 꽂아둔 채로 문을 잠그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특히 지진 발생 시 심리적으로 동요될 수 있기 때문에 유언비어를 믿지 말고 라디오나 방재기관이 제공하는 올바른 정보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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