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세계 재즈의 날’ 기념 축하 콘서트가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올림푸스홀(OLYMPUS HALL)’에서 열린다.
이번 한국 공연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세계 재즈의 날 홍보대사이자 한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을 비롯해 재즈 피아니스트 신관웅 및 퍼커셔니스트 류복성 등 한국 재즈의 토대를 마련한 ‘재즈 1세대 밴드’뿐 아니라 일렉트로닉과 힙합의 그루브를 접목한 젊은 감각의 재즈로 주목받는 ‘윤석철 트리오’가 출연한다.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
최근 프랑스 파리 샤틀레극장에서 가진 단독공연에서 15분 동안 현지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는 등 외신의 극찬을 받은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은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재즈의 날’ 한국 홍보대사다. 2009년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2011년에는 프랑스 재즈 어워드 재즈 보컬 부문 최고상, 독일 재즈 어워드 ‘올해의 아티스트’에 선정되며, 유럽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스타 재즈보컬리스트다.
재즈 1세대 밴드. |
‘한국의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로 불리는 대한민국 재즈1세대 밴드는 한국에 재즈라는 장르를 일궈낸 평균연령 70대의 노장 재즈 뮤지션들이다. 최근 재즈를 소재로 한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에 출연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피아노 신관웅, 라틴 퍼커션 류복성, 테너색소폰 김수열, 트럼펫 최선배, 드럼 임헌수, 베이스 전성식, 보컬 김준, 클라리넷 이동기 등 기라성 같은 1세대 재즈 연주자들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윤석철 트리오. |
윤석철 트리오는 한국 재즈계가 주목하는 젊은 밴드다. 만 19세에 연주활동을 시작하여 3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국내외 재즈페스티벌과 클럽 무대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 온 피아니스트 윤석철을 중심으로, 2009 <재즈 피플>라이징 스타에 선정된 실력파 뮤지션 정상이(베이스), 김영진(드럼)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이 열리는 삼성동 ‘올림푸스홀’은 올림푸스가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2010년 개관한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소리의 울림과 반사, 잔향을 최적화한 올림푸스홀은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크게 줄이고 천장은 높여, 연주자의 어쿠스틱한 소리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과 공연시설을 자랑한다. 270석의 소극장 규모이지만 ‘뮤지션과 관객과의 소통’에 집중한 공간 구조로 270석 모두가 VIP석이기 때문에 관객 모두가 뮤지션과 교감하며 최상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의 초대권은 22일, 23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 (www.unesco.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1인 2매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공연실황은 유스트림 (www.ustream.tv/jazzdaykr)으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02)6958-4114)
◆세계 재즈의 날(International Jazz Day)=유네스코는 2011년 11월 국적과 문화 차이를 넘어 평화와 통합, 대화를 증진하는 재즈의 가치를 기리고자, 매년 4월 30일을 ‘세계 재즈의 날’로 제정했다. 제1회 세계 재즈의 날에는 파리와 뉴욕 등지에서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을 비롯한 세계적 뮤지션들이 축하 공연을 벌였다. 올해는 재즈의 날 주관도시인 터키 이스탄불을 주축으로 전 세계에서 축하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