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숭례문복구 기념 '희망 우체통'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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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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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오는 5월 4일 숭례문 복구 기념식에 앞두고 있는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사전행사로 국민이 참여하는 ‘문화융성 희망우체통'을 설치한다.

22일부터 5월 2일까지 11일간 광화문 광장과 신한은행 전국지점 약 100곳에서 만나볼수 있다.

엽서를 작성해 희망 우체통에 넣으면‘희망보감’으로 제작된다. 또 숭례문 복구 기념식 당일 숭례문에서 채여(彩轝, 왕실에서 귀중품을 운반하던 가마)에 실려 광화문까지 길군악 행렬로 이봉(移奉)된다. 이후 엽서들은 숭례문에 보관되었다가 1년 뒤 작성자 본인에게 발송된다.

문화재청은 희망우체통 행사를 매년 열어 국민의 희망을 수집할 예정이며, 5년 뒤에 다시 한 번 희망보감을 제작하여 모아진 희망의 내용들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문화융성 희망우체통은 지난 5년간 국보 1호 숭례문을 지키지 못했다는 국민적 상실감을 치유하고, 민족적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숭례문 복구 기념식과 축하행사는 5월 4일 오후 2시부터 숭례문과 세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완성되기까지 5년 3개월 걸린 숭례문 복구공사는 오는 30일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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