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수 과정은 CIS 3개국(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시장경제시스템으로의 원만한 이행을 돕기 위해 추진되는 3개년 중기 연수 과정의 2차년도 연수과정으로, 1차년도 과정은 지난해 11월 고위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열렸다.
CIS 지역은 각종 광물자원이 풍부한 에너지자원 보고로 브릭스(BRICs)와 동반성장이 가능한 신흥시장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연 4% 이상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수에 참가하는 3국은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건설 경험 및 경제개발 경험이 부족하고, 에너지자원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로 인한 인플레이션, 정부투자 확대로 인한 재정적자 등 다양한 거시경제 불안요인을 지니고 있다.
이번 연수는 CIS 국가에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경험과 인프라 구축, 산업다변화 전략 수립 경험 등을 전수해 CIS 국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정책 수립·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연수과정은 한국의 경제발전경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정책 수립 역량 강화에 관한 정책 세미나와 기관 방문으로 구성됐다.
안전행정부와 경기테크노파크, 인천 자유경제구역청, 대덕연구개발특구, POSCO, 현대 중공업,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 등의 기관방문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도 소개할 예정이다.
KDI국제정책대학원은 1, 2차 연수 과정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 올 10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경제개발전략 현지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연수 참가자와 경제정책 주관부처 관계자·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할 현지세미나에서는 연수과정 내용과 시사점을 공유하고, CIS국가 간 상호 협력 및 발전을 위한 공동과제를 모색할 방침이다.
KDI국제정책대학원 관계자는 “KDI의 정책수립 경험과 지식자산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개발 콘텐츠를 제공하고 개도국 공공부문 핵심인재의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수로 한국-CIS 국가 간 산업 및 민간 협력관계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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