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일경제신문이 22일 야안시 인민정부의 발표를 인용, 이번 지진으로 40만채의 집이 손실을 입었으며 이 중 1만2851채의 주택이 전파됐다고 전했다. 34개의 물탱크와 2668채의 방죽수로가 파괴됐으며 농림수산업의 경제손실은 14억위안(한화 약 2500억원)으로 추산됐다. 주택의 경우 4만8915채를 다시 지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진의 경제적 손해액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대략 100억위안(한화 약 1조8000억원)선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가경제교류센터의 경제연구부 부부장인 장융쥔(張永軍)은 "지금까지 나타난 지진 피해규모는 100억위안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2008년 원촨 대지진 당시에는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8451억위안(한화 약 152조원)이었다. 훙위안(宏源)증권측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손실은 100억위안에서 1000억위안 사이일 것이며 지난해 중국 GDP인 50조위안을 감안한다면 최대 0.2%에 그칠 것"이라며 "원촨지진으로 인해 GDP성장속도가 1%포인트 낮아졌다고 평가되는데 비해 이번 지진은 0.1%포인트의 변동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중진(中金, CICC)은 "지진 후 재건작업이 쓰촨성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겠지만 전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가데이터센터 역시 "야안시의 경제규모로 봤을 때 그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이며 이번 지진이 끼치는 경제적인 영향는 단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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