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보잉과 1.2조원 규모 수출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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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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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여객기 기체부품 및 아파치 헬기 동체 독점 공급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항공업체 보잉과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 성과를 올렸다.

KAI는 B787 등 보잉의 주요 여객기와 AH-64E 아파치 헬기 등에 대한 기체부품 공급 등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KAI는 B737 꼬리날개 구조물과 B777 주날개와 조종면을 연결하는 기체구조물(FLE), B787 후방 동체 내부구조물(PBH) 등 기체 주요부품을 오는 2024년까지 보잉에 공급하게 된다. B737과 B777은 단·중거리와 장거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여객기이며, B787은 꿈의 비행기라 불리는 최첨단 비행기다.

전 세계 아파치 헬기 동체를 독점 생산하고 있는 KAI는 앞서 지난 18일 계약 기간 및 물량을 증대시켜 2016년까지 공급하기로 하는 약 1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작년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에어버스 A320 날개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달 약 4000억원 규모의 A321 동체구조물 수출 계약을, 이번에 보잉과의 수출 계약까지 잇달아 성사시키며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KAI는 세계 항공산업의 패러다임이 미주, 유럽 중심에서 한국 등 기술력과 사업관리 능력을 갖춘 업체로 이전되고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해 국내 항공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KAI와 보잉은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와 사업 물량 확대를 위한 최고전문생산업체(CoE)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KAI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향후 1조원 이상의 추가 수주가 가능하며 2017년까지 대 보잉 매출액이 현재의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KAI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보잉으로부터 ‘올해의 최우수 사업 파트너’(supplier of Year 2012)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주요 부품(Major structure)’ 부문상으로 기체구조물 제작 업체 중 최고의 실적을 올린 업체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KAI는 지난 2010년 사업수행에 있어 뛰어난 실적 향상을 나타낸 업체에게 수여하는 ‘실적 향상’(Pathfinder) 부문상을 받았다.

KAI 관계자는 “1만1000여개에 달하는 보잉 협력업체 중 주요 핵심파트너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향후 수주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AI는 B737·747·767·777·787 등 보잉이 생산하는 거의 모든 민항기는 물론 F-15, P-8, A-10. AH-64D 등 군용항공기에도 기체 부품을 제작,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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