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적재산권과 연구개발(R&D) 비용 등이 추가되는 새로운 GDP 산정방식을 가장 먼저 실행할 국가가 된다.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의 브렌드 멀턴 국가계정 책임자는 FT에 "미국이 1929년 이후 처음으로 GDP 산정 방식을 바꿀 것"이라며 “경제 역사를 새로 쓰게된다”고 말했다.
새로 도입한 통계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 산정은 물론 기업 수익성까지 광범위한 지표를 체크한다. 벨기에 규모의 경제가 들어간 셈이라고 밀턴 책임자는 전했다. 그는 “R&D를 자본화 하고 엔터인먼트 및 예술 등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영화와 음반 TV 프로그램 등은 GDP의 0.5%인 700억 달러로 추산된다.
R&D가 투자로 분류되면서 경제 규모를 2.1% 키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3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주택부문에서 추가되는 자본은 0.4%인 600억 달러, 기업 연금에서도 0.2%에 해당하는 300억 달러가 추가된다. 이에 뉴멕시코의 경우 GDP가 10%나 확대됐다. 최근 저작권과 R&D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기존 GDP 산정 방식이 이러한 패러다임에 맞지 않다며 새 방식이 마련됐다.
스티브 란테펠트 경제분석국장은 “새 산정 방식 적용으로 GDP가 얼마나 늘어날지 정확히 예상할 수 없다”며 “경제추세나 사이클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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