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이어 지진까지…인기 비상 식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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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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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북한의 전쟁 위기설에 이어 지진 공포까지 엄습하면서 비상식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식품 가공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존 아이템인 라면과 쌀, 생수부터 최근에는 즉석밥과 캔제품까지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쟁 위기설이 최고조에 달했던 4월 첫째 주 대형마트의 생수·라면 등 주요 생필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즉석밥과 생수 매출이 각각 36%, 30% 증가했고 롯데마트도 생수와 라면 매출이 각각 37%, 20%가량 늘어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반드시 전쟁 위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불안한 마음에 평소보다 많은 양을 구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식품업체들은 관련 제품 판매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즉석밥 업계 3위인 농심은 북한 위기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즉석밥 할인행사에 나섰다. 전쟁 위협이 고조된 4월 첫째 주에는 일부 대형마트의 즉석밥 매출은 평소보다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꽁치통조림 특별코너를 마련한 샘표는 평상시보다 매출이 15%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부피가 작고 열량이 높으면서 유통기한이 긴 초코바 제품도 판매량이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전쟁 위기설이 잠잠해진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진 공포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지진이 발생하면서 자연재해로 인한 비상식량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주말 방송 등에서 일본의 비상식량 체제를 소개하면서 지진 등 자연재해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온라인 쇼핑몰의 비상식량 매출은 전주 대비 25%가량 증가했다. 즉석밥과 생수, 통조림 등도 20% 이상의 높은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일본에서 지진에 대비해 비상식량으로 판매하는 '비상식량 패밀리 세트'(3인 가족 3일치)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전쟁과 자연재해에 대해 불감증이 있지만 언론 등을 통해 연일 소식을 접하면서 불안감이 쌓이다 보니 소비 행태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관련 제품들의 판매 상승에 식품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 추천 비상식량 8 選

◆CJ제일제당 ‘햇반’ = 비상 식량은 간편하고 부피가 작으며, 유통기한이 길어야 한다.

이같은 조건에 부합되는 것이 바로 즉석밥이다. CJ제일제당은 흰 쌀밥은 물론 발아현미밥, 검정콩밥, 찰보리밥, 흑미밥, 오곡밥 등 다양한 종류의 ‘햇반’을 내놓고 있다. 유통기한은 6개월이다.


◆대상 ‘우리팜 델리’ = 대상 청정원 ‘우리팜 델리’는 캔 제품 특성에 맞게 보존기간이 3년 이상으로 길고, 보관이 간편하여 장기간 두고 섭취하기에 용이하다.

또한 가공 육류를 섭취하기 때문에 에너지 비축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우리팜 델리’는 기존 제품보다 염도를 20%나 낮춘 저염제품이어서 비상시 잦은 갈증을 방지할 수도 있다.

순돈육에 국산 나주배를 갈아 넣고 저온에서 숙성시켜 연하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며, 구운 신안산 천일염으로 간을 해 짜지 않고 맛있으며 나트륨 함량도 기존 제품에 비해 20% 낮췄다.


◆오뚜기 ‘3분요리 시리즈’ = 가정에서 직접 조리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3분이면 카레, 짜장, 햄버그, 미트볼, 다양한 덮밥 등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제품은 30여종에 달하며 유통기한은 2년이다.

즉석밥이 비상식품으로 떠오르기 때문에 함께 구비해놓으면 좋은 제품이다.


◆사조해표 ‘캔 닭가슴살’ = 캔 닭가슴살 4조은 모두 별도의 조리 없이 취식이 가능해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지 유용하게 활용 할 수 있다.

닭가슴살 캔은 단백질이 풍부한 고단백 제품으로, 비상 시 보관이나 운반 등이 어려운 탄수화물, 지방 제품보다 몸의 주요 구성 성분인 단백질의 보충을 위해 적절한 제품이다.


◆농심 ‘신라면’ = 라면은 예전부터 전쟁 위협시 가장 판매가 많이되던 대표적인 비상식량이다. 한끼 식사로 충분한 양과 뜨거운 물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조리가 가능한 편의성이 장점이다.

유통기한 5개월로 저장이 용이하며, 부피와 무게가 적어 이동 및 적재에 대한 장점도 지니고 있다.


◆롯데제과 ‘아트라바 초코바’ = 초코바는 열량이 높고 맛이 좋아 유사시 식사대용으로 알맞은 제품이다.

등산할 때, 마라톤 등 체력 소모가 많은 레저, 스포츠 때 많이 애용하는 것처럼 유사시 체력 충전을 하기 위한 적절한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8.0 생수’ = 비상식량으로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은 생수이다.

아이시스 8.0 생수는 경도가 50~60으로 미네랄이 적절하게 함유돼 있어 마실 때 목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통상적으로 생수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년 이내이다.


◆샘표 ‘우리엄마 깻잎 통조림’ =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밑반찬인 깻잎을 샘표간장과 국산마늘, 고춧가루 양념으로 버무려서 담백하고 감칠맛의 깊이를 더해 깻잎 통조림 하나만으로도 일상 반찬으로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원터치 캔 포장으로 보관 및 휴대가 간편하여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다. 유통기한이 3년으로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여 일반 가정에서는 물론이고 장기간 여행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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