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장' 서는 봄 분양시장> 아파트 분양 '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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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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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정부의 ‘4·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로 분양시장이 분주하다. 건설사들은 분양일정을 앞당기는가 하면 4·1 대책에 맞춰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세금 감면 혜택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은 신규·미분양 물량 가릴 것 없이 주요 알짜 단지 모델하우스로 몰려들고 있다.

실제로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개관한 ‘의정부 민락2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19일부터 주말 3일간 1만6000여명이 다녀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4·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고 여야 정치권 협상이 진행되면서 6억 이하의 분양가에 85㎡ 이하의 중소형 타입으로 이뤄진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고 전했다.

4·1 대책 후속 조치로 정치권이 양도소득세 면제 대상을 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로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미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올해 말까지 소유권 이전등기나 잔금을 치르면 양도세뿐 아니라 취득세도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시장에 나오는 분양 물량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1 대책이 실제적으로 시장에 어느 정도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몰리고 있어서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에 다음달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 970가구를 시작으로 상반기에만 6000여가구 넘게 쏟아진다.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 물량이 고르게 분양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다.

5월부터 바뀔 예정인 청약제도 변경 이후에 공급될 경우 전체 물량의 100%가 추첨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주택자에게도 1순위 자격이 부여된다.

판교신도시에서는 복합단지 알파돔시티에 주상복합아파트 931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전용면적 96~203㎡의 중대형으로 이뤄졌다. 알파돔시티에는 내년까지 백화점·호텔·멀티플렉스 영화관·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1800만~1900만원대로 예상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와 판교신도시는 올해 가장 주목받는 분양시장”이라며 “물량 대부분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나올 예정인 만큼 향후 시세 차익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세종시에서는 EG건설이 ‘세종신도시 EG the1’ 총 464가구를 선보이는 등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까지 5개 단지 2337가구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분양가격이 6억원을 넘거나 전용면적 95㎡를 초과할 경우 양도세 수혜 대상이 아닌 만큼 나에게 맞는 주택을 잘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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