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기아자동차가 직영 서비스 거점에 대한 고객 접근성 강화 및 편의성 향상을 위해 대대적인 서비스 네트워크 선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거점이전 및 신축을 통한 직영 서비스센터 균형 배치와 브랜드 경영을 접목시킨 시설 고급화 및 표준화 등 서비스 하드웨어 개선 작업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우선 기아차는 도심 환경 변화로 고객 접근성이 약화된 경기도 안양, 서울 영등포, 경북 경산, 전남 광주 내방동의 4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경기도 의왕, 서울 강서, 경북 포항, 전남 광주 농성동으로 각각 이전하는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서울 성동, 경남 창원, 대전 3개의 직영 서비스센터는 기존 부지에 신축을 추진한다.
성동 서비스센터는 지난 해 11월 새 단장을 마쳤으며 창원 및 대전 서비스센터는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수원 및 제주 서비스센터는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해 완료했으며 도봉, 부산, 대구, 청주 4개의 직영 서비스센터는 전면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기아차는 이번 서비스 하드웨어 혁신 작업을 통해 투박하고 거친 이미지의 정비 공장을 고객 친화 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방문 고객들의 동선을 고려한 공간 배치, 어린이 영어 도서관 등 지역 주민을 위한 거점별 특성화된 문화 공간, 여성 고객 전용 쉼터 등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 공간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거점 고급화 및 표준화 작업 콘셉트로 기아차만의 공간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레드 큐브’ 개념을 적용해 차량 수리 공간을 넘어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서비스 네트워크 선진화 작업이 완료되면 기아차 19개 직영 서비스 거점의 총 면적은 기존 17만3259㎡에서 18만9411㎡로 늘어난다.
서비스 리프트인 스톨 수도 기존 1095개에서 1161개로 증가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서비스 거점은 단순히 차량을 수리하는 곳이 아닌 기아차와 고객이 만나는 소통의 공간이라는 비전을 갖고 이번 작업을 추진했다”며 “하드웨어 선진화와 함께 고객 친화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정비 기술 및 서비스 마인드 함양 교육 강화 등 소프트웨어, 휴먼웨어의 질적 개선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정비 사각지대인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직접 찾아가는 특별 방문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서지역 특별서비스는 울릉도, 흑산도 등 9개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5월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