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4월20일 문을 연 의정부점이 지난 1년 동안 매출 3100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전했다.
이는 당초 목표를 100억원 초과한 액수로, 3년 내 매출 5000억원 달성과 지역 1번점 달성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회사 측은 평가했다.
또 지난 1년간 1000만명이 백화점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의정부시민이 24번씩 방문한 꼴이다. 같은 기간 신세계 본점 방문객(992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신세계 측은 의정부점이 상권에 안착한 이유로 20~30대 젊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을 첫 째로 꼽았다.
이들은 주로 스포츠·영캐주얼·아동상품 등을 구매하며 전체 매출 가운데 46%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백화점 전체 평균인 41%보다 5%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다른 백화점과 달리 유모차를 앞세운 젊은 여성 고객들이 많았던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5만㎡ 규모의 내부 공간이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 편해 유모차 부대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방문하는 쇼핑·문화생활 공간으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식당가와 카페를 비롯해 문화홀·아카데미에는 유모차를 미는 엄마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아동 매장에서 자녀와 함께하는 쿠킹클래스·북카페·플레이룸을 찾는 발길도 잦다.
이외에 옥상의 분수 공원인 에스가든도 지역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학습 장소로 떠올랐다. 지난 1년 동안 100여곳의 유치원에서 3000여명의 어린이들이 다녀갔다.
더불어 의정부점이 지역 맞춤형 활동을 다양하게 펼친 점 역시 지역에 자리를 잡는 데 도움을 줬다. 의점부점은 오페라·클래식 및 대중가수 공연 등 200여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이외에 지역주민 가요제·자선바자회·청소년 축제·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지역 친화 활동을 실시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쇼핑·문화·관광·교통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복합센터 모델 점포로 오픈 1년만에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의정부시민과 함께하는 것은 물론 지역 상인과 상생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시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동반성장 모델 점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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